아이레보 공개매수 마감, 투자자 선택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7.07.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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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급락... 공개매수 실패시 기업가치 하락 고려 매도 분석도

아이레보 (0원 %)가 공개매수 마감일인 24일 급락했다.

아이레보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395원(8.56%) 내린 422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3만1115주로 전날 거래량의 3.3배에 이른다.



스웨덴 도어록 전문회사 아사아블로이는 지난 6월22일 아이레보의 주식 공개매수를 공고하고 6월25일부터 이날까지 기존 주주를 대상, 공개매수를 진행해 왔다. 가격은 주당 5000원이다.

공개매수 예정주식수는 발행주식 81.1%인 905만2993주로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제외한 주식의 90%에 해당한다. 이번 공개매수에서 응모 주식이 한주라도 미달되면 공개매수는 취소된다.



하재홍 아이레보 사장은 지난 9일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보유지분 32.7% 전량의 공개매수 신청 청약을 완료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아이레보의 급락을 두고 매수 메리트 상실, 매도세력의 우위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거래체결 이틀후 결제가 되기 때문에 23일과 24일 매수한 투자자는 아이레보 공개매수에 응할 수 없다. 따라서 공개매수를 목적으로 아이레보를 사는 매수세력은 실제로 지난 20일 이후 시장에서 사라졌다고 볼수 있다.


실제로 기관은 지난 18일까지 11일간 아이레보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때의 평균가는 4737원으로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적어도 11일간 5%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매수 메리트가 이렇게 없다보니 단기 자금이 필요한 투자자들이나 공개매수 실패를 염두에 둔 투자자들이 기업가치 하락을 고려, 매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아이레보의 공개매수 신청 주식수는 648만여주로 이는 70.5%에 해당한다.

아이레보의 공개매수를 담당하고 있는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오후 3시까지가 청약 마감이지만 마감시한이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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