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보다 높은 CMA, 어떻게 가능?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07.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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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형 CMA, 대출자산 연계..."운용비용빼고 투자자에게 준다"

증권사들은 어떻게 은행의 1년짜리 예금금리보다 높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를 줄 수 있는 것일까?

종금형 CMA는 기업대출 자산을 이용해 5%대의 금리가 가능하다. RP형 CMA는 운용비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공채 이자를 CMA 이자로 제공하고 있다.

19일 동양종금증권 (2,950원 ▲10 +0.34%)은 CMA 금리를 0.1~0.3%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동양종금의 종금형 CMA 금리는 연 4.2%~5.2%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국내 증권사가 제공하는 CMA 금리중 최고다.



예금금리보다 높은 CMA, 어떻게 가능?


이날 메리츠증권, SK증권, 삼성증권도 CMA 금리 인상에 동참 대부분의 증권사의 CMA금리는 4.6%에서 4.75%에 달한다. CMA금리를 인우리투자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의 종금형의 경우 5.15~5.2%에 달한다.

증권사가 1년짜리 은행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운용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공채 금리를 CMA가입자에게 되돌려 주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 영업지원팀 최병문 차장은 "AA등급이상의 국공채와 금융채로 구성된 RP를 운용하고 있다"며 "채권 이자가 5%인데 이중 운용보수를 제외한 이자를 투자자에게 주고 있다"고 말했다.

종금형의 경우 5%대의 수익률이 가능한데 이는 종금업무에서 가능한 기업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윤성희 동양종금증권 마케팅담당 이사는 "종금 특유의 업무인 기업대출자산을 편입해 놓았기 때문에 5%대의 이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의 종금형 CMA의 경우 국공채는 물론 CD 및 대출자산이 주된 편입자산이다.

그러나 증권사의 CMA의 경우 판매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역마진도 가능하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프로모션을 강하게 하는 경우 역마진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이후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0.2~0.3%포인트 올렸다. 일부 은행들이 특판 형식으로 판매하는 1년짜리 예금금리가 5.3%로 CMA보다 높지만 수시입출금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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