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거래 하루 2조달러 돌파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07.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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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외환거래 위험 관리 강화해야

국제결제은행(BIS)은 글로벌 외환 시장의 하루 거래 규모가 2조달러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사후 거래 위험을 줄이기 위한 관리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BIS는 최근 조사결과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사후 거래 처리 과정 미비로 인한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위험성은 은행 안전성과 금융 시스템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BIS는 트레이더들이 위험에 대한 이해없이 중앙은행의 지원을 받아 창설된 뉴욕 소재 결제 시스템인 CLS뱅크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CLS는 뉴욕연방은행의 관리하에 있는 특수목적은행으로 지난 2002년 결제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외환 매도와 매수를 연결해주고, 외환거래 결제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티모시 게이트너 뉴욕연방은행 총재겸 BIS 지불결제시스템 위원회 회장은 "조사결과 해야할 일이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중앙은행들은 은행감독기관, 규제당국 등과 함게 금융기관들이 적절하게 외환 거래 결제 위험을 통제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은행들은 이러한 CLS 시스템을 비싼 수수료 때문에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은행들은 외환거래 자금의 절반 가량을 CLS시스템을 통해 결제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는 결제실패 등 여전히 거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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