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외환, 하나은행 등은 해외 점포를 추가로 개설키로 하고 오는 20일 금융감독위원회의 정식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중국진출로 인한 위험 분산 차원에서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 개설을 추진중이다. 베트남의 현지법에 따라 일단 2년여 동안 사무소 형태로 운영한 뒤 추후 지점으로의 전환도 검토중이다. 베트남 호치민은 이미 국내 주요 5개 은행들이 진출했거나 진출할 예정이어서 하나은행의 가세로 가장 치열한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캐나다 현지법인 설립과 관련, "본사를 토론토에 두고 밴쿠버와 캘거리에 지점을 낼 예정"이라며 "교민을 상대로 한 소매영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도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외환은행은 인도 뉴델리에 사무소를 개설해 인도시장의 조기선점을 위한 시장성 파악 및 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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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외환은행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사무소 개설을 추진해 향후 지점 및 현지법인으로의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의 천진과 대련에 출장소를 개설, 유학생과 교민을 상대로 발빠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시장이 커서 우선 영업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인도나 러시아 사무소를 향후 점포나 현지법인으로 확장할 계획도 세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