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문사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발표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은 애널리스트 본인에게는 명예와 함께 고액연봉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소속 증권사에게는 몇 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있느냐가 리서치센터의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는 근거다. 개인투자자에겐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말과 몸짓은 더할나위 없는 투자의 지표다.
증권사 브로커리지 비중 중에서 기관, 외국인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에게서도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개인투자자는 소외된 '그들만의 잔치'라는 지적도 설득력 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비중이 낮아지고 투자은행(IB) 업무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현 증권업계의 판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최근 IB부문을 대우증권 (8,610원 ▼260 -2.93%)과 통합, 골드만삭스에 버금가는 IB로 키울 뜻을 밝혔다. 브로커리지 업무보다는 향후 우량 회사채 인수·주선, 인수합병(M&A), 사모투자펀드(PEF), 기업공개(IPO) 업무가 '먹거리'를 마련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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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기업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업무가 IB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단순히 기관 선정보다는 다양한 선정방식과 대상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의 올 상반기 매출 중 50%는 IB부문에서 발생했다. 리서치센터의 기관 매출 비중도 전체매출 중 5%에 불과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증권사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업종 분석에 대한 전문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칭찬해줘야 춤출 수 있고 제대로 춤춰야 올바르게 커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