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일 발표한 '2007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자료에서 "원화사용 목적의 외화대출 억제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외화차입을 토대로 달러화나 엔화로 대출이 이뤄진 뒤 외화가 원화로 환전되는 과정이 외환시장에 왜곡을 가져온다는 당국의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또 외국계은행(외은)의 과다한 외화차입을 축소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은지점들이 해외 본점에서 들여오는 차입금에 대한 손비인정 한도를 현행 자본금 대비 6배에서 3배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