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를 주도한 하버드의대 오셔연구소의 박종배 박사, 로라 스티븐스, 호라시오 듀아르테 연구원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두차례 한국 자생한방병원을 방문해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임상 치료 과정 참관, 환자 인터뷰, 양방 의사와 한의사 인터뷰 등을 통해 자생한방병원의 시스템과 추나요법 등 한방 치료법을 연구했다.
연구 책임자 박종배 박사는 "자생한방병원은 양의사(진단)와 한의사(치료)의 역할을 명확히 분리, 시스템화했다"며 "이는 진료 시스템 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내 협진 병원에 좋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자생한방병원과 하버드의대 오셔연구소가 2005년 맺은 '한국 전통의학의 임상치료 효과에 관한 공동 연구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재 하버드의대와 자생한방병원은 150명의 디스크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나요법의 전 과정을 과학적인 검증 과정을 통해 연구 중이다. 이 연구는 올 하반기 종료될 예정이다.
오셔연구소는 미국 하버드 의대 내 보완통합 의학 분야의 연구 및 교육 활성화를 위해 개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