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1000조시대, 투자포인트는?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2007.07.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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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조선·증권주 주도주로 꼽아

주식시장 1000조 시대가 열렸다.

4일 코스피지수는 1830선을 넘으며 지수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10시 31분 현재 지수는 전일보다 23.43포인트 상승한 1828.48을 기록 중이다. 조선주들은 대거 신고가를 갱신했다.

◆1000조 시대, 주도주는?
전문가들은 조선주와 증권주를 대표적인 주도주로 꼽았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조선주가 아무리 많이 올랐다 해도 아직은 버블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조선주들의 압축과 확산이 반복되면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 팀장은 중국과 관련된 환경과 에너지 관련 업종을 1000조 시대를 이끌 2차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우리 증시의 재평가 단계에 의미를 두고 전망을 내놨다. 임 팀장은 "우리 주식시장이 업그레이드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면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가장 유망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실적 안정성이 검증된 업종 대표주들이 주도업종으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 날 현대미포조선 (105,900원 ▲2,500 +2.42%),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 한진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들이 대거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도 신고가를 넘어섰다.



◆ 점검하자, 투자전략!
주식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가계에서도 금융자산 비중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1000조 시대 개인들의 투자 전략은 주식 비중은 늘리되 간접투자 쪽으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장세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지수가 올라간다고 모든 종목이 다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며 "개인의 제한적인 주식운용법을 감안해 전문가들에게 관리를 맡기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조언했다. 시장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것 보다는 간접투자 쪽이 투자자나 시장에게 모두 좋다는 설명이다. 임 팀장도 "기관도 주식 비중을 확대, 보유하는 것이 좋고 개인투자자는 적립식 형태의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관화 장세가 예고되면서 개인 투자자들도 기관을 의식하는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경기의 단기 여건과 중장기 여건을 모두 감안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황 팀장은 단기여건으로 기업실적 호조세, 경제 안정성 확보를 들었고 중장기 여건으로 이머징 마켓을 비롯한 개도국의 성장세, 내수경기 장기성장 여건 마련 등을 꼽았다. 개인들도 단기매매보다는 중장기적 여건을 고려한 투자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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