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中체리자동차와 생산 제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07.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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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가 중국 체리(치루이) 자동차와 생산 제휴를 체결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번 제휴를 통해 체리 자동차가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수출용 자동차를 생산하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크라이슬러는 체리 자동차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 다임러크라이슬러로부터 매각된후 야기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리 자동차의 경영진과 크라이슬러의 톰 라소다 최고경영자(CEO)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의 이번 일부 소형차 아웃소싱 결정은 비용 절감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개도국을 목표로 비교적 저렴한 소형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은 향후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체리는 1997년부터 소형차를 생산해왔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2004년 체리의 경차인 QQ가 마티즈(시보레 스파크)를 모방했다고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체리 자동차는 지난해 30만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39만3000대로 잡고 있다.

하지만 크라이슬러가 중국 자동차의 문호를 개방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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