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모바일 게임 업계 첫 상장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7.06.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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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모바일 게임 업계 첫 상장


국내 모바일 게임 1위 기업인 컴투스(대표 박지영·사진)가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컴투스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12%를 점유하고 있으며, 현재 총 65개의 게임을 국내 3개 통신사업자를 비롯해 전세계 39개국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197억원, 37억원으로 2002년 이후 5년 연속 흑자를 기록중이다.



컴투스는 2000년 세계 최초 휴대폰용 자바 게임을 시작으로 2002년 모바일 테트리스 국내 판권을 확보하면서 국내 모바일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컴투스는 매년 50만 다운로드의 히트작을 2개 이상씩 출시하고 있다. 업계 최대 히트작은 2005년 출시한 '미니게임천국'이다. 이 게임 시리즈는 내달 누적 다운로드 500만 건을 기록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 모바일 MMORPG(다중접속 롤 플레잉 게임)을 발표해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가입자 2만명, 동시접속수 500명 내외다.

컴투스의 경쟁력 중 하나는 게임개발 능력이다. 한팀(4명정도)이 한개의 게임을 개발하려면 10~12개월정도 걸린다. 초기 단순한 게임을 개발할 때는 6개월만에도 개발이 가능했으나 휴대폰의 성능과 사용자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개발 기간도 길어졌다.

박지영 컴투스 대표는 "월간 1개 이상의 자체 게임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167명의 임직원중 개발자가 120명 정도로 70%이상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중 22명은 여성이다. 점차 여성의 모바일게임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 개발 인력 확보는 장점으로 보인다.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06년 기준 2300억원, 2008년에는 PC 패키지 게임시장 규모를 앞질러 320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기술의 발전과 첨단 디바이스의 진화로 모바일 게임 시장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히트 게임 연속 배출한 세계적 수준의 게임 개발력과 참신한 가치창출 조직 등 경쟁요소로 세계적인 모바일 게임회사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탑 모바일 게임 회사로 우뚝 서겠다" 고 밝혔다.

컴투스는 6월 27~28일 공모를 통해 7월 6일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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