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달리 이제는 먹는 항암제도 암세포까지 큰 손실없이 도달한다. 경구용항암제는 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을 찾을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높다. 때문에 현재 개발되고 있는 차세대 항암제도 대부분 경구용 약품이다.” (김동욱 여의도 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올해 ASCO에 참석했던 강윤구 교수는 “학회에서 한가지 암세포만 치료하는 표적항암치료제의 효능이 좋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며 “표적항암제는 복합항암제에 비해 부작용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올해 ASCO학회에서는 실제 암환자에게 몇 가지 표적치료제를 동시에 투여한 결과, 한가지 약을 사용했을 때보다 생존기간이 크게 늘었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됐다고 한다. 강 교수는 “복합 항암제의 경우 환자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암세포에 대한 치료작용도 포함할 가능성이 있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비해 표적항암제를 섞어 사용할 경우 부작용도 크게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단, 각기 다른 항암치료제를 사용해 치료를 할 경우 경제적인 부담이 커진다는 단점은 있다. 또, 일부 표적치료제의 경우 동시 복용할 경우 치료에 큰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이날 세계 유수의 회사들이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항생제는 대부분 경구용 표적항암제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동욱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글리벡이 등장한 이후 경구용항암제의 치료효과가 입증됐다”며 “2세대 표적항암제들도 복용하기 간편한 경구용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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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세대 표적항암제로 평가받는 스위스 노바티스의 닐로티닙(상품명 태시그나), 미국 BMS의 다시티닙(상품명 스프라이셀), 일양약품의 IY5511 들은 모두 경구용 항암제다. 김 교수는 "경구용항암제는 주사를 맞기 위해 매번 병원을 찾는 번거로움이 없어 일상적인 생활을 원하는 환자들이 선호할 것"이라며 "단 의사의 처방대로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분량을 복용해야만 부작용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 '최신 항암치료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김동욱 여의도 성모병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