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환자, 휴미라로 노동생산성↑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7.06.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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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노동 생산성이 향상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애보트는 18일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류마티즘 콩그레스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 대한 '휴미라' 효과를 입증하는 3건의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보트에 따르면 '근로장애 예방'이라 불리는 이 임상시험 결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더 오래 일할 수 있고, 결근 일수도 적으며, 업무 성과도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우선 애보트는 첫번째 연구로 56주 간 휴미라와 메토트렉세이트(MTX)를 병용한 환자와 MTX를 단독 투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근무 안정성과 실직에 끼치는 효과를 비교해 본 결과, MTX를 단독 투여한 환자들에게서 실직 등을 보고된 경우가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직 위험이나 실직 등이 16주에서 56주 사이에는 현저히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56주 이후 MTX 단독 투여 환자가 휴미라 병용 투여 환자에 비해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직업 손실을 보고한 경우가 40%대 29%로 많았다는 것.



또 애보트는 휴미라와 MTX 병용 치료를 조기에 받은 환자를 2년간 살펴본 결과, 2년 후 근무나 가사 활동에서 능력이 상당 부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애보트에 따르면 유급 근로자의 경우, MTX 단독투여 환자가 질환 때문에 근무를 못한 날 수가 28일에 달한 반면 휴미라 병용 투여 환자는 15일에 불과했고 가정주부의 경우 이 수치가 14일대 7일로 나타났다.

아울러 휴미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항류마티스제(DMARDs)를 복용한 환자에 비해 근무기간이 더 길었다고 애보트는 전했다. 휴미라 투여 환자는 DMARD 사용환자에 비해 평균 7개월 더 근무를 했고 일을 중단하는 경우도 36% 더 적었다.

애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수는 500만 명에 달하며, 대부분이 30-50대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미란과 관절파괴 등의 증세를 보이며 통증, 피로감, 관절 압통을 유발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하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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