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은행 BIS비율 13% 육박, 세계최고 수준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7.06.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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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0.23%p↑, 신BIS협약 준비 '순조'

국내은행들이 올 1/4분기 대규모 당기순이익을 기록한데 힘입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는 2008년 도입 예정인 신BIS협약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4분기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2.99%로 전분기(12.75%)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국내은행들이 올 1/4분기에 6조6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자기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앞질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의 자기자본 증가율은 5%(5조9000억원)로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은 3%(28조3000억원)에 그쳤다.



특히 기본자본이 6조3000억원(7.4%) 증가한 반면 부채성격의 보완자본은 3000억원(△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중 기본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이 9.15%에서 9.53%로 높아졌다.

은행별로는 우리·하나·외환은행 등 12개 은행의 BIS비율이 높아졌으며, 국민·신한은행 등 6개 은행은 하락했다.



금감원 김대평 부원장보는 “BIS비율이 하락한 곳은 자산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컸고 보완자본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안정적인 경영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건전성 측면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미국(12.37%)고k 영국(12.36%), 독일(12.34%) 등 선진국에 비해서도 높거나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부원장보는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기본자본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보완자본 확충을 통한 자본증가여력 역시 충분하기 때문에 BIS비율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도입예정인 신BIS협약 준비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은행들은 신BIS협약 도입을 위해 전담조직을 만들고 신용평가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BIS협약은 경영관리 전반에 선진적 리스크관리 방식이 도입된다는 의미”라며 “은행의 리스크관리 능력 향상은 물론 국내 신용평가산업의 발전 또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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