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자치구 최초 '자격이수평가시험' 실시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 2007.06.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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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관(5급) 승진의 공정한 인사관리 위해 도입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자치단체 최초로 오는 9일 행당중학교에서 자격이수제 평가시험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해 9월 자치단체 최초로 '자격이수제'라는 인사제도를 도입시켜 주목받았으며 서울시를 비롯한 다수의 자치구에서 이와 유사한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구는 자격이수제 발표후 지난해 12월부터 개인별 자율학습을 지원하는 강좌를 개설, 운영해 그동안 280여명이 참여했으며, 그 첫번째 결과를 9일 실시하게 됐다.



이번 시험에는 6급 56명, 7급이하 26명 등 모두 82명이 응시하며 헌법, 행정법, 행정학, 민법총칙 등 4개 과목을 평가한다.

과목당 객관식 25문제에 5지선다형으로 출제되며 6급은 65점 이상, 7급은 70점 이상, 8급 이하는 80점 이상을 받아야만 이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합격자 발표는 15일.



자격이수제도는 지방공무원의 꽃인 사무관(5급) 승진의 공정한 인사관리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 전문지식과 소양에 대한 검증이 가능한 시험과 시험준비로 인한 장기간의 업무공백이 없는 심사승진을 적절하게 조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험을 이수해야만 승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구에서는 6급 이하 직원 승진시 진급에 가점을 주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도입한 지 6개월만에 처음 열리는 이번 시험으로 전문지식과 직무능력을 향상시켜 주민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 상의 정립과 평소에 공부하고 노력하는 직장풍토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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