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알리안츠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는 1일 "펀드를 운용하는 대형 기관들 대다수가 보유종목을 잘 팔진 않고 들고 있다"며 "생각한 것보다 주식시장이 더 오를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펀드 환매 랠리도 마무리되는 등 수급이 밑받침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연기금 자금이 장기 상승세를 받쳐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9일 국민연금은 2012년까지 국내 주식 비중 20%로 높이는 등 보다 적극적인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1980년대 초에 미국 시장이 기관화되고 연기금이 주식 비중을 높이기 시작하며 미국 증시는 20년간 '불 마켓'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증시도 이제 시작이란 얘기다.
김 이사는 향후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당수의 종목을은 이미 부담스러운 가격대까지 올랐다"며 "단순히 저평가된 종목이 아니라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애널리스트들이 커버하지 않는 중소형 가치주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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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상대적으로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은행, 통신주와 음식료 업종의 상승여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