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우선 연말이나 내년초 국내 시장에 3.3리터 및 3.8리터 람다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투입한 뒤 내년 상반기에 4.6리터 타우엔진 버전을 북미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품평회에 제네시스의 경쟁차종으로 BMW 528i와 벤츠 E200K, 렉서스 ES350, 기아차 뉴 오피러스 등을 전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랜저 3.3모델에 들어가는 람다엔진을 통해 유추하면 이 모델의 최고출력은 260마력 안팎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비교 출시된 차종 중 BMW528i(231마력)나 메르세데스-벤츠 E200K(184마력)보다 높지만 렉서스 ES350(277마력)보다는 다소 떨어진다. 배기량 차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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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로 위모델인 3.8 람다엔진의 출력은 280마력, 미국시장에 선보일 4.6 타우엔진의 최고출력은 360마력을 넘어선다.
실내공간의 넓이를 나타내는 휠베이스(앞·뒤바퀴 간 거리)도 2935㎜나 돼 BMW 5시리즈나 렉서스 ES보다 길다.
비틀림 강성은 BMW 5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보다 12~14% 높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또 제네시스에는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야간주행 시 곡선로에서 전조등의 각도를 주행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어댑티브 헤드램프 등 최첨단 안전기술이 적용됐다.
품평회의 한 참석자는 "제네시스의 인테리어는 벤츠 E클래스와 유사했다"며 "현대가 제네시스 개발과정에서 주력 벤치마킹 차종으로 벤츠를 염두에 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품평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판매가격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측은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에게 3.3 모델의 판매가격으로 5000만원 초반, 3.8 모델의 경우 6000만원대를 내놓고 이에 대한 반응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