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땅값 상승률, 신도시후보지 제쳐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7.05.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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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구 전국 1,3,5위… 4월 전국 상승률은 19개월만에 최저

각종 개발 호재에 둘러싸인 인천시의 땅값 상승률이 심상찮다. 지가 상승 압력이 높은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를 제치고 인천시 중구와 연수구 서구가 각각 지난달 전국 땅값 상승률 1,3,5위에 올랐다.

29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4월 토지 거래량 및 지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땅값은 작년 4월에 비해 0.40% 상승, 시도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0.34%, 0.29% 올랐다.



시군구로 보면 영종택지개발지구 및 국제관광단지 개발 기대감에다 인천공항철도 개통 등에 따라 인천 중구 지가가 0.67% 뛰어 전국 행정구역중 가장 크게 올랐다.

송도신도시 건설 기대감과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인천 연수구도 0.66% 올라 전국 상승률 3위를 했다.



한들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토지구획정리사업 진척,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기대감으로 인천 서구 역시 0.56% 올라 전국 5위를 나타냈다.

전통적 지가 상승지역인 서울 용산구(0.66%)와 서울 성동구(0.63%)는 각각 2위와 4위에 올랐다.

언론에서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들도 인천 호재지역에는 미치지 않지만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 광주가 0.30% 상승하고 경기 양주 0.45%, 용인 처인구 0.40%, 경기 화성 0.42% 각각 올랐다. 광주와 양주 용인 처인구는 2월부터 지가 변동률이 낮아졌으나, 화성은 3월(0.36%)에 비해 오히려 상승, 눈길을 끌었다.


한편 4월 전국 평균 땅값은 0.26% 상승해 2005년9월 이후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이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인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 외 지역은 전국 평균 이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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