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사장 "NIM 하락 불가피"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7.05.04 18:49
글자크기
이인호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 사장은 4일 우량 고객 유치를 위해 당분간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신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이날 신한금융지주 그룹실적발표회에 참석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탈은행화를 극복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비은행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인호 사장은 신한은행의 1/4분기 NIM이 0.08%포인트 하락한데 대해, "주택담보대출이 위축됐고, 은행간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대마진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우량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순이자마진 축소는 불가피하며 앞으로 주춤한 영업력을 비은행부문 강화를 통해 극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수익구조의 다변화, 복합금융상품 개발 및 해외시장진출 등을 통해 신규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명회에 함께 참석한 조병재 신한지주 부사장은 NIM 하락에 대해 "순이자마진 축소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지주회사 시스템을 고려해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고객확보를 위해 특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은행마진만 갖고 따지지 않는 환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인호 사장은 자본시장통합법에 대해서 "그룹내 태스크포스팀을 두고 경쟁력확보방안을 세심하게 준비중"이라며 "그룹내 은행과 비은행 사업라인이 다각화 돼 있어 증권, 자산운용의 경쟁력을 보완하면 오히려 기회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