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6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8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를 양산한지 약 8개월만에 용량은 두배로 높이고, 성능도 약 2배 향상됐다. 생산성도 60나노급 제품에 비해 60% 정도 높아졌다. 특히 최근의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고용량 구현은 용이하나 빠른 읽기 속도 구현이 어려웠던 기존 멀티 레벨 셀(MLC, 한 셀에 2개의 데이터를 저장) 낸드플래시의 약점을 보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존 MLC 제품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스피드 문제가 대폭 개선돼 고속 특성의 싱글 레벨 셀(SLC) 낸드플래시에 필적하는 읽기 속도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의 데이터 처리 단위 변경에 맞춰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이를 지원하는 최적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메모리 카드와 MP3용 컨트롤러도 이미 출시된 바 있어 이번 51나노 16기가 MLC 낸드플래시는 양산 개시와 동시에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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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주력 제품의 용량은 대체로 1년에 2배씩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기가 제품이 주류를 이뤘으며 올해는 8기가, 내년에는 16기가가 업계의 주력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2010년까지 누적 210억불 규모로 예상되는 50나노급 낸드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