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용 PDP 패널을 만드는 삼성SDI는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세트업체와 주로 거래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겐 낯설다. 하지만 시장변화가 빨라지면서 B2B(기업간거래) 기업들도 현장의 변화를 미리 파악하지 않으면 지속 성장이 어렵다는 인식하에 브랜드 마케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SDI는 BI 선정에 앞서 AMOLED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이미지를 찾아내기 위해 2005년 12월 연구개발에 들어가 총 6개월 동안 디자이너들의 개발 작업을 거쳤으며 임직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2개월간 10여 차례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또 지난해 7월 한 달 동안 AMOLED의 품질 향상을 위해 네티즌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설문조사를 벌여 소비자 여론을 모으기도 했다. 이는 소비자와의 직접 접촉을 강화하여 시장의 변화를 미리 파악해야만 투자 타이밍 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밖에도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을 위해 지난해 3월 경영기획실에 전략 마케팅팀을 신설하고 전무급 임원이 팀장을 맡아 조직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각 사업부별 마케팅 기능과 조직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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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SDI는 지난 2004년에도 초슬림 브라운관 패널에 'Vixlim(빅슬림)'이라는 자체 BI를 사용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전자업계로서는 최초로 단일 제품에 대한 전용 홈페이지까지 개설하는 등 여타 B2B기업과는 달리 혁신적인 소비자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고있다.
<브랜드경영 전략>
-'꿈의 디스플레이' AMOLED BI 발표
-설문조사 등 소비자 직접 접촉 강화
-단일 제품에 전용홈페이지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