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익스프레스는 최근 훼미리택배 이 외에도 외국계기업을 주요 영업고객으로 하는 제일렌터카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헌기 동부익스프레스 사장은 2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매출 목표는 5200억원"이라며 "앞으로 종합물류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사업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와 관련 "영업소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도권 터미널을 증설해 현재 하루최고 5만박스의 물동량 처리능력을 올해 안으로 20만 박스까지 늘릴 것"이라며 "1000대의 택배차량을 확보하고 있고 기존 동부한농의 농약운송 택배를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와 물류거점이 있기 때문에 올 3분기까지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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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기 사장은 이 외에도 "온라인 마켓 회사 1~2개와 사업제휴를 맺어 안정적인 C2B(소비자판매)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국제항공 택배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올해 안으로 국제특송사업도 시작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동부익스프레스는 이 날 물류사업과 함께 렌터카 사업 확장의지도 분명히 했다.
최헌기 사장은 이 날 "최근 제일렌터카를 인수해 렌터카 사업부의 매출액 규모를 300억원 수준으로 높였다"며 "앞으로 중소업체에 대한 공격적 인수합병을 통해 2~3년 내에 이 부문의 매출액을 1000억원까지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그러나 '동부건설과의 분리설'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그는 "그룹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조정에 대해서는 사업부의 사장이라고 해도 명확한 내용을 알 수 없다"며 "물류사업부가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하는데만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현재 동부건설 (4,425원 ▲50 +1.14%) 물류부문 사업부로 종속돼 있는 상태다. 최근 매출액이 급격히 늘면서 독립분리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