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익스프레스 "M&A 지속..올매출 5200억"

머니투데이 박준식 기자 2007.04.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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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헌기 사장 간담회 "명품택배 개시..추가M&A 고려중"

동부익스프레스가 중소 택배 및 렌터카 업체에 대한 추가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선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최근 훼미리택배 이 외에도 외국계기업을 주요 영업고객으로 하는 제일렌터카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헌기 동부익스프레스 사장은 2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매출 목표는 5200억원"이라며 "앞으로 종합물류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사업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이 날 훼미리택배를 인수해 올해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하는 택배사업부에 대한 비전을 먼저 제시했다.

동부익스프레스 "M&A 지속..올매출 5200억"


최헌기 사장(사진)은 "동부익스프레스택배라는 브랜드로 2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며 "택배사업부는 앞으로 기존 사업인 △화물운송·보관과 △3자 물류 △국제물류 △국내외 항만하역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 동부익스프레스가 영위하던 기업물류 네트워크에 소비자 유통물류 네트워크(택배)를 추가해 토털 물류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사장은 이와 관련 "영업소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도권 터미널을 증설해 현재 하루최고 5만박스의 물동량 처리능력을 올해 안으로 20만 박스까지 늘릴 것"이라며 "1000대의 택배차량을 확보하고 있고 기존 동부한농의 농약운송 택배를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와 물류거점이 있기 때문에 올 3분기까지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익스프레스 "M&A 지속..올매출 5200억"
동부익스프레스는 맞춤형 택배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SMS 서비스로 택배 배송위치를 알리고 물건을 확인한 후에 결제할 수 있는 지불대행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또 택배 보관서비스 등으로 차별성을 부각시켜 브랜드 택배를 만든다는 목표다.


최헌기 사장은 이 외에도 "온라인 마켓 회사 1~2개와 사업제휴를 맺어 안정적인 C2B(소비자판매)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국제항공 택배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올해 안으로 국제특송사업도 시작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동부익스프레스는 이 날 물류사업과 함께 렌터카 사업 확장의지도 분명히 했다.



최헌기 사장은 이 날 "최근 제일렌터카를 인수해 렌터카 사업부의 매출액 규모를 300억원 수준으로 높였다"며 "앞으로 중소업체에 대한 공격적 인수합병을 통해 2~3년 내에 이 부문의 매출액을 1000억원까지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그러나 '동부건설과의 분리설'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그는 "그룹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조정에 대해서는 사업부의 사장이라고 해도 명확한 내용을 알 수 없다"며 "물류사업부가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하는데만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현재 동부건설 (4,425원 ▲50 +1.14%) 물류부문 사업부로 종속돼 있는 상태다. 최근 매출액이 급격히 늘면서 독립분리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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