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각 지역 증시의 최근 5년 동안의 변동성(3월15일 기준)을 살펴본 결과, 일본증시의 변동성은 19.8%로 나타났다. 일본 증시의 5년 동안 변동성은 인도(21.3%), 중국(23.7%)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미국(13.7%)이나 유럽(15.3%)보다는 높았다.
이에 대해 허진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일본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없었다”며 “기대감에 증시가 올랐다가 경기상황이 이를 따르지 못하면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만일, 지금까지의 증시패턴이 반복된다고 가정하면 올해는 일본증시는 상승패턴을 탄 셈이다. 하지만, 과거의 데이터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마치 백미러만 보고 운전을 하는 것과 같다.
◇ 日, 성장성에 초점 맞춰야= 강 애널리스트는 “다만, 일본경제와 부동산가격이 살아나고 있고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성장성을 믿는 투자자들은 일본펀드 투자를 고려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게다가 일본펀드는 분산투자의 효과는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우리와 일본증시의 상관관계는 0.65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상관관계가 1이라고 하는 것은 두 증시가 동일하게 움직이는 것을 뜻한다.
최근 해외펀드 중 가장 인기를 끄는 지역은 일본펀드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5100억원대에 불과했던 일본 관련 해외투자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3월20일 현재 2조508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말 인기를 끌었던 중국 해외투자펀드는 올해 초 4조원까지 늘어난 뒤 투자금 유입이 정체돼 3월15일 현재 설정액 4조172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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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로인/리퍼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