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나홀로 민원 증가' 불명예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7.03.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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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의 불완전 판매와 자동차 사고 증가로 인해 보험사의 민원발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실채권 정리가 마무리되고 있는 신용카드사는 민원이 크게 감소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금융회사의 민원발생을 평가한 결과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의 민원이 상반기 대비 각각 16.1%와 13.4% 증가했다. 금융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보험사만 민원이 늘어났다.



생보사의 경우 삼성생명과 동부생명이 1등급(우수)을 차지했으며, PCA생명은 5등급(불량)을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손보사 가운데는 삼성·동부·메리츠화재·현대해상이 1등급으로 평가됐고, 에이스·제일화재·AIG손보 등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

동부생명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9위(보통)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은행권은 민원건수가 7% 감소해 상위 등급을 받은 회사가 많았다. 부산·신한·대구은행이 1등급을, 씨티은행은 4등급을 받았다.

카드사의 경우 민원건수가 26.5% 급감, 6개 카드사 모두 2등급(양호) 이상을 받았다. 비씨·현대카드가 1등급을, 신한·롯데·LG·삼성카드가 2등급이었다.

증권사 역시 주가지수가 다소 회복됨에 따라 민원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현대증권은 1등급을 받은 반면 교보·하나·NH·키움증권은 불량 등급으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4급 이하의 회사에 대해서는 민원예방 및 감축계획을 수립·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며 5급에 대해서는 민원업무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보험사 '나홀로 민원 증가'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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