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넷포유 대표, 오엘케이로 4개월만에 30억차익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7.03.05 13:19
글자크기
자석완구로 연매출 150억원을 올리는 마그넷포유의 윤봉석 대표가 코스닥상장사 투자로 4개월만에 3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봉석 대표는 오엘케이 (0원 %)의 주식 22만주(5.30%)를 주당 1만9010원에 매각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10월31일 오엘케이의 주식 22만주를 주당 4679원에 매입했다.

오엘케이는 최근 자원개발 사업 진출로 윤 대표의 주식 매입 이후 주가가 306%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윤 대표의 시세차익은 31억5200만원에 달한다.



윤 대표는 "자원개발 사업 진출 등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며 "전자부품을 오랫동안 취급해 온 업계사람으로서 오엘케이가 성장력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돼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저평가된 상장사들에 대한 투자를 항상 열어두고 있다며 기술력 높은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LG금속 상무이사를 지낸 부친 윤기성씨가 설립한 특수자석회사가 망한후 불량판정을 받은 전자부품용 자석을 물려받아 마그넷포유를 설립했다.

마그넷포유는 1992년 설립한 자석완구 업체로 자석수첩,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 스티커, 창의력 학습용 완구 '가베'에 자석을 응용한 '자석가베' 등을 생산하고 있다. 마그넷포유는 자석 완구와 대학교 중퇴, 신용불량자 출신 등 윤 대표의 이력으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윤 대표는 마그넷포유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엘케이는 지난해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LCD 검사장비 업체로 최근 석유시추 사업 등 진출을 선언, 14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엘케이는 이날 오후 1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3150원(12.68%) 하락한 2만1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