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모든 해외펀드의 편입자산을 지역별로 세분화해 정확한 투자 규모를 파악,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주 중으로 자산운용사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자료 수집 절차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 예로, 중국펀드로 알려진 신한BNP파리바운용의 '봉쥬르차이나펀드'의 경우 홍콩 주식에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하고 일부는 중국 본투 주식 및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데도 편입자산 전체를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로 분류돼 왔다.
또 이머징마켓이나 아시아지역을 투자대상으로 삼는 해외펀드의 경우 중국 투자 비율이 높은 데도 중국펀드 투자자금 집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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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지금까진 특정 지역에 순수하게 투자된 자금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운용사들로부터 세부 편입내역을 받으면 지역별 투자금액을 순자산으로 나눠 투자비율을 정확히 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중국펀드라도 중국과 홍콩으로 나눠 집계하게 된다.
역외펀드는 집계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관계자는 "역외펀드는 해외에서 설정된 펀드이기 때문에 해외운용사로부터 자료를 받기 어렵다"며 "다만 국내 운용사들이 설정한 재간접펀드는 통계 작업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