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프라이드로 '제2의 천리마 돌풍' 예고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2007.01.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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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105,600원 ▲2,100 +2.03%)가 프라이드를 앞세워 중국에서 '제2의 천리마 돌풍'을 일으킨다.

기아차의 중국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주요 매체의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중국형 프라이드(중국명 리오천리마)'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날 신차발표회장에서 둥펑위에다기아 최성기 총경리는 "리오 천리마는 즐겁고 활력을 주는(Exciting & Enabling)’ 기아 브랜드를 잘 표현한 신차"라며 "중국 시장에서 제2의 천리마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 프라이드로 '제2의 천리마 돌풍' 예고


리오 천리마는 프라이드의 해외시장 이름인 '리오(RIO)'와 중국시장에 자동차 한류를 일으키며 인기를 모았던 '천리마'를 더해 만든 모델명이다.

중국형 프라이드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개발됐다. 1400cc, 1600cc 가솔린 엔진을 얹었고 중국 장쑤성 옌청시 둥펑위에다기아 공장에서 생산한다.



반짝거리고 밝은 색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3개로 이뤄진 라디에이터 그릴 크롬 라인을 더욱 두껍게 처리, 강인하고 고급스런 느낌을 살렸다. 또 국내 모델의 앞뒤 범퍼와 사이드라인에 적용한 블랙 몰딩을 중국형 모델에는 과감히 빼고 대신 리어가니쉬와 도어손잡이 등에 크롬도금을 추가했다.

기아차는 역동적이고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하는 중국의 신세대인 ‘I(아이, 我)세대’를 리오 천리마의 주요 고객으로 설정하고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만들어진 리오 천리마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레이싱게임, 튜닝게임, 신차발표회 참여이벤트 등을 진행해 이달까지 210만명이 넘는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프라이드의 초기 신차 붐 조성을 위해 베이징 신차발표회를 시작으로 난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대대적인 전국 로드쇼와 시승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18일 베이징에서 열릴 중국형 프라이드 신차발표회는 중국의 대표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시나닷컴(sina.com), 소후닷컴(sohu.com) 등을 통해 중국 전역에 생중계한다.

기아차는 지난 1996년 국내 자동차업계로는 최초로 중국시장에 진출해 2002년 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를 설립했다. 지난해 천리마 쎄라토 옵티마 카니발 등 총 11만5009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신차인 리오 천리마 4만4000대를 포함해 14만5000대를 중국시장에서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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