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올해 펀드시장의 주요 이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올초 국내 주식형 펀드가 부진했던 반면 중국, 인도 투자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상반기에는 삼성그룹주 펀드의 성과, 장하성펀드의 등장 등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에는 중소형주 펀드들의 재부상이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 해외펀드, 삼성그룹주펀드의 활약 = 굿모닝신한증권은 1분기 펀드시장 이슈로 '해외펀드의 부상'을 꼽았다. 국내펀드 수익률이 하락세로 접어든 반면 중국과 인도 등지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는 평균 2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올린 '삼성그룹주펀드'도 상반기 주요 이슈로 뽑혔다. 한국운용의 삼성그룹주펀드는 섹터펀드로 삼성그룹 계열사 14개 종목에 투자한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연초부터 9월까지 대형우량주의 강세가 이어지며 업종 선도주 격인 삼성그룹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며 "이 기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4개 펀드가 삼성그룹주 펀드"라고 설명했다.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은 올한해 약 1조79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배구조개선을 목적으로 등장한 장하성펀드는 지난 8월 대한화섬에 이어 11월 화성기업 지분을 매입, 해당 주식을 급등시키며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 팀장은 "장하성펀드의 등장으로 펀드가 권력기관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됐다"며 "긍정적인 면에선 기업의 투명성과 주주 중심의 경영이 부각돼 그간 소외됐던 주주들의 권리찾기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장하성펀드의 매수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자산주가 이슈로 떠올랐다"며 "사회책임투자(SRI)펀드와 가치주펀드들도 하반기 펀드시장의 이슈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