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내 1세대 벤처기업으로 증권가에서 주가조작설로 물의를 일으켰던 리타워테크놀러지스가 722억원의 세금을 체납, 법인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들 명단 공개자들이 체납한 세금은 법인 5조2233억원, 개인 5조8508억원 등 총 11조741억원에 달한다. 평균 체납액은 법인의 경우 44억원, 개인은 40억원.
올해 신규로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법인 347명, 개인 357명을 합친 704명으로 법인의 경우(주)아이베넥스가 642억원(전체 2위), 개인은 정현준 전 (주)프라임엠씨 대표가 435억원(전체 7위)의 세금을 내지 않아 최고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신규 체납자의 총 체납액은 법인 1조2759억원, 개인 1조669억원을 합친 2조3428억원으로 평균 체납액은 법인 37억원, 개인 3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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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또한 지난해 명단공개자 2135명 중 체납액의 30% 납부했거나 징수권 소멸시효 완성 등으로 공개요건이 없어진 203명을 공개명단에서 제외했으며 나머지 1932명에 대해서는 다시 명단을 공개했다.
허장욱 납세지원국장은 "명단이 공개된 고액체납자 가운데 576명은 1303억원의 체납 세금을 납부했다"며 "기업 이미지 하락 등에 따른 체납 발생 억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허 국장은 이어 "명단공개와 함께 고액체납자의 은닉재산 환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42억원에 달하는 은닉재산을 현금으로 징수하고 247억원의 채권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