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망접속료, KT·SKT요율↑ LGT↓

머니투데이 윤미경 기자 2006.09.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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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07년 2년간 적용…3세대 투자분까지 적용

2006년 KT (41,800원 ▲100 +0.24%) 시내전화 상호접속료는 1분당 16.57원, 시외전화 상호접속료는 1분당 18.2원으로 결정됐다. SK텔레콤 (57,500원 ▼900 -1.54%)의 상호접속료는 1분당 33.13원, KTF는 40원, LG텔레콤은 47원으로 결정됐다.

정보통신부는 2006~2007년까지 2년간 적용될 유무선 통신사업자간에 망을 접속하는 이용대가인 상호접속료 산정방식과 '사업자별 상호접속요율'을 확정 발표하고, 이 요율은 2006년 1월부터 소급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2006~2007년 상호접속료는 지난 2004년 도입된 장기증분원가 모형(LRIC)을 보다 정교하게 발전시켜 사업자별 접속원가를 계산하고, 이에 기초하여 접속료를 산정했다. 장기증분원가 모형은 통신망을 가장 효율적으로 구축?운영할 경우 발생하는 원가만을 접속원가로 인정하는 모형으로 톱 다운 방식과 버튼 업 방식이 있다.

또한, 3G 서비스 조기 확산과 추가적인 망 투자 유인을 제공하기 위해 3G 투자비 일부를 접속원가에 포함했다. 유선망에서도 광대역통합망(BcN) 등에 대한 투자 촉진을 위해 가입자선로 분야의 원가중 그 동안 미반영 되었던 일부 원가를 접속료에 반영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했다.



통신사업자별 접속요율은 지난 2004~2005년 접속료 산정시 적용하던 방식을 동일하게 적용했다. 즉, 2004년 하향식(톱 다운) 모형에 의한 접속요율을 기준점으로 상향식(버튼 업) 모형에서 산출된 평균변화율을 기울기로 적용해 2006년~2007년 접속요율을 산정했다.

통신망접속료, KT·SKT요율↑ LGT↓


유선망에 대해서는 그동안 접속원가에서 제외됐던 가입자선로 감가상각비를 매년 20%씩 5년 동안 원가에 포함해 접속료 정산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유선사업자의 접속수지를 개선하고 광대역통합망(BcN) 등에 대한 투자를 촉진토록 했다.

이동망은 3세대(G) 투자비 일부를 접속원가에 반영, 신규 망 투자 유인을 제공함과 동시에 향후 2G에서 3G로의 전환에 따른 급격한 접속료 인상에 대비했다.


하나로텔레콤에 대해서는 이동사업자의 개별접속료 산정방법과는 달리 기존의 대표원가제(KT의 접속요율을 모든 유선사업자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제도)를 유지했다.

다만, 개별원가를 인정받아 상대적으로 유리한 이동 후발사업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지난 2004년도에 도입된 'KT와 하나로텔레콤간 시내호(LL) 일정 통화량 무정산 제도'를 2년간 연장토록 했다.



이에 따라, 유선망은 가입자선로 감가상각비가 접속원가에 단계적으로 포함되면서 요율이 소폭 상승됐다. SK텔레콤은 3G 투자비가 접속원가에 일부 포함됨에 따라 요율이 상승됐다. KTF는 3G 투자비 일부가 접속원가에 포함됐지만 통화량 증가로 요율이 하락했고, LG텔레콤은 3G 투자없이 급격한 통화량 증가로 인해 요율이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유선망 가입자선로 접속료 산정제도 개선으로 발생한 KT 접속수익의 일부분은 유선 후발사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분으로 활용된다. 즉, 시내전화 번호이동성(LNP) 도입으로 발생하게 되는 추가 전송구간에 대해 접속료를 정산하게 되며, 후발시외사업자는 시내교환 원가 중 일부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현행 장기증분원가 모형을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해 효율적 원가에 기초한 접속료 산정 원칙을 지켜나가고, 2G 가입자의 3G로의 가입 대체에 따른 이동망 접속료의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3G 투자비를 2G 접속료 산정에 점진적으로 반영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향후 All IP로 망 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기존의 PSTN이나 인터넷망에서와는 전혀 다른 상호접속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All IP 시대의 상호접속제도 개선방안을 연구함으로써 All IP망으로의 원활한 진화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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