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스마젠과 cGMP 계약을 맺는 ABL사는 미국 워싱턴 D.C. 근교의 매린랜트 켄싱턴에 본사를 둔 회사로 HIV 바이러스를 전문으로 하는 생의학(Biomedical)분야 연구개발(R&D)과 생산전문 회사이다. ABL은 지난 20여년 이상 HIV 바이러스 연구분야의 선두 회사였으며 HIV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KIT을 생산해 보급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스마젠의 강칠용 박사가 개발한 에이즈백신 기술의 핵심은 DNA를 유전자 조작으로 변형시킨 HIV 바이러스 전체를 화학적으로 그리고 방사능으로 두번 죽여서 만든 사백신(whole killed virus vaccine)으로, 지금까지 HIV 바이러스의 일부 항원(Antigen) 단백질 만을 이용해 만든 다른 백신과는 차별화된 기술이다. 이 경우 HIV 바이러스 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cGMP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생물학적 안전기준(Biological Safety Level)III의 시설을 갖춘 곳이라야만 가능하다.
큐로컴과 스마젠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김동준 대표는 "이번 ABL사와의 cGMP 계약을 통해 미국 FDA의 임상시험 추진 과정에 가장 결정적인 장애물을 넘어섰다"며 "FDA 및 NIH 등 미국 정부기관과 업무 경험이 풍부한 ABL의 탐밴콧(Dr. Thomas Vancott) 박사 등 여러 전문가들도 강칠용 박사가 개발한 HIV 백신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고 임상시험 추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