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에 '아시안하이웨이' 표지판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6.06.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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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2010년까지 경부고속도로 표지판에 ‘아시안 하이웨이’ 1번 노선 표지가, 부산에서 출발해 동해안을 따라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7번 국도에 아시안 하이웨이 6번 노선 표지가 설치된다.

경부고속도에 '아시안하이웨이' 표지판


건설교통부는 아시아 32개국 55개 노선을 통과하는 '아시안 하이웨이'를 구축하기 위한 첫 사업으로 올해부터 국내 통과노선에 노선표시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아시안 하이웨이가 구축되면 자동차로 부산을 출발해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동남아, 유럽까지 갈 수 있는 '꿈의 길'이 열리게 된다.

우리나라의 아시안 하이웨이 구간은 일본~(페리이용)~부산~서울~북한~중국~동남아시아로 연결되는 AH1노선과 부산~강릉~북한~러시아로 이어지는 AH6노선의 2개노선이다.



작년 7월 협정 발효로 32개 서명국은 2010년까지 시설기준에 맞도록 도로를 신설하거나 정비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도로 신설 없이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동해안 국도7호선을 이용하기로 했다.

또 협정서에 따라 2010년까지 도로 안내표지에 아시안 하이웨이 노선번호를 표시해야 해, 경부고속도로와 동해안 7번 국도에 AH로 시작되는 노선번호 표지판를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건교부는 그러나 북한과의 관계 등 당장 본격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아시안 하이웨이 노선번호는 기존 노선번호 체계를 유지한 채 기존번호와 병기하는 방식으로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표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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