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 수상이 직면했던 영국은 인플레이션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고, 경제성장률은 바닥을 맴돌았으며, 잇단 노조파업으로 사회 혼란은 극에 달한 상황이었다.
이런 현상을 보고 호주 언론에서 '영국병'이라고 명명하기에 이르렀고, 곧 세계적인 유행어가 되었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취임할 당시 영국 역시 부도 직전의 나라였다. 유럽에서 가장 뒤처진 후진국으로 10년 조금 넘는 기간동안 왕이 3번이나 바뀌었을 정도로 정치적인 혼란과 종교적 갈등을 겪고 있었다.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본인이 바라는 영국이 어떤 모습인지에 관한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도달해야 할 지점이 너무나 뚜렷했기에 중간에 나타나는 어려움들은 거뜬하게 해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대처 수상의 정책과 사상을 가리켜 '대처리즘'이라고 한다. 대처리즘의 핵심적인 내용은 스스로의 힘으로 자기 삶을 개척해 나가는 자립하는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