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가 꺾일때까지 계속 간다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위원 2006.04.0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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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의 증시 따라잡기-

KOSPI가 하락삼각형 패턴을 돌파하면서 투자심리도 좋게 변했다. 오늘 아침에도 KOSPI가 어디까지 올라가느냐에 대한 전화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너무 공격적으로 숫자를 제시하는 것 보다는 어떤 주식이 주도주인가를 간파하는 것이 중요한 때인 것 같다. 주도주 시세의 고점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이 실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투자자들의 탐욕과 두려움이 극대화되는 시점에서 가장 먼저 튀어 오르는 주식을 주도주로 본다. 1월 바닥에서 3월까지는 은행업종이었고(국민은행), 4월은 증권주를 주목하고 있다. KOSPI가 하락삼각형을 돌파할 때 증권주가 가장 먼저 위로 솟구쳤기 때문이다.



직전 칼럼에서 증권주를 강조한 바 있다. 시장이 될려면 증권주가 앞서 나가야 하는 타이밍(예탁금 회전율 저점)이었기 때문이다. KOSPI 하락추세 돌파에 선봉장 역할을 했던 증권주 시세는 향후 KOSPI 고점을 전망하는데 있어서도 적지 않은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시세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증권주 매매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 바닥에서 매수하기도 어렵고, 매수해도 고점에서 팔고 나가는 것은 더 어렵다. 다만, 보조지표 RSI만 놓고 보면 대체로 동 지표가 바닥에서 저점을 높여가는 상승 다이버전스가 발생했을 경우 증권주 시세는 RSI 70선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고점이 낮아지는 하락 다이버전스가 출현할 때까지 시세가 올라가는 경우도 많았다.



어쨌든 이번 상승장의 고점을 짚어내는데 있어 증권주 역할은 기대 이상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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