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의 박석봉 사장은 테크노 리더십의 정의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만들어준다. 장차 선구적인 테크노 리더로 인정받아야 할 미래의 주역이기 때문이다. 박 사장이 어떠한 테크노 리더로 발돋움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리더십을 분석해본다. 관련기사: "[컬러인터뷰]"열린 검색은 엠파스의 두번째 변곡점"
세부적인 자질에서는 문제의식, 성실, 신속성, 도덕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리더십 자질 중에서 개인적 기질에 근거한 속성에 강한 편이다. 큰 조직에서 오랜 기간 훈련받지 않고, 타고난 기질에 근거하여 리더십을 발휘하는 경영자에게 나타나는 패턴이다.
반면에, 리더십의 후천적 자질로 꼽히는 의견수렴, 통솔력, 정치성, 신뢰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박 사장의 테크노 리더십이 아직 완성단계에 이르지 못했음을 의미하는 결과로서 경륜이 쌓이면서 빠르게 강화될 요소들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초록색 파워 리더인 박 사장은 탁월한 실행력이 강점이고 조직관리 역량은 좀 더 보강되어야 하는 것으로 종합할 수 있다.
파워 리더십의 문제는 보통 이해관계자의 가변성에서 비롯된다. 자기관리에 강한 박 사장도 아마 이 부분이 고민일 것이다. 자신의 명확한 리더십 행보가 유동적인 경영 환경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혼란스럽게 비쳐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파워 리더가 신뢰와 통솔력에서 가장 많이 손해를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