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뿐만 아니라 국제원자재 가격을 포괄하는 CRB지수도 재차 강하게 상승시도하여 다시 Commodity시장이 가열되기 시작하였다. CRB지수는 이미 장기 상승추세가 진행 중이다. 상승추세대에서 지지를 받으며 강하게 상승시도를 하면서 전고점인 319.2p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Wedge Formation이 마무리되면서 강하게 상승시도하여 전고점 돌파 및 340p까지의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Commodity시장의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국제원유(WTIC)가격은 중기 상승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상최고치를 갱신하여 새로운 상승흐름이 진행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Flag패턴이 진행되어 상승목표치는 $65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ommodity시장의 강세로 인하여 원자재 생산 비중이 큰 국가들의 주가 상승률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호주증시와 캐나다증시(MSCI- i Shares 기준)는 단기 조정을 끝내고 연중 최고치 갱신을 시도하고 있다. 결국 Commodity의 강세가 Commodity 산업 비중이 큰 국가들의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기 상승과 석유 수요의 증가라는 상호 인과성으로 인하여 발생한 것으로 보여지며, 결국 이것이 주식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그림, CRB지수와 같은 방향성을 보이고 있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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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유가 상승 및 Commodity의 강세 사이클이 경기회복과 연결될지는 의문이다. 왜냐하면 국제유가가 1970년대 후반 2차 오일쇼크 이후 최고 수준을 넘어서며 사상최고가를 갱신하므로써 이전과 같은 경기회복 사이클로 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차 오일쇼크에서 국제유가(북해산 브렌트유 기준)는 $4대에서 $15수준으로 약 4배 상승하였다. 2차 오일쇼크에서도 $14에서 $42로 3배 정도 상승하면서 경기회복 사이클이 아닌 경기후퇴(Recession)국면으로 진입하였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2002년 1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국제유가($20)는 사실상 $60에 도달함으로써 약 3년 6개월만에 3배의 상승을 시현하였다. 연속적인 사상최고치 갱신으로 고유가가 경기를 압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일률적인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국제유가가 사상최고치 갱신를 갱신하였던 2004년의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림, 사상최고치를 갱신 중인 국제유가(Brent)>
<그림, 2004년 유가 사상최고치 갱신 기간의 섹터별 수익률(2004.1~2004.11)>
따라서 현재의 유가 및 Commodity 시장의 강세가 진행되는 국면에서, 유가와 경기회복과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보다 실질적으로 유가상승기 중에 Outperform한 에너지, 소재, 통신, 금융 업종에 대해 주목하고자 한다.
<그림, 최근 1주일간의 섹터별 수익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