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나머지 반쪽은 호흡조절

이윤학 LG투자증권 연구위원 2004.01.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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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850선을 넘어서는 강한 상승흐름을 보인 후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현재의 시장흐름은 2004년 1월초에 우리가 그 동안 중장기 저항선으로 지목한 830선 수준을 강하게 상승돌파 함으로서 드디어 새로운 상승흐름이 진행되고 있는 국면이다. 이러한 중장기 저항선돌파는 우리가 전망해온 지난해3월 이후 랠리의 연속성과 강력한 상승3파동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Bull Market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그림 1, 저항선을 돌파한 KOSPI)
1월의 나머지 반쪽은 호흡조절


더구나 저항선 돌파시기가 주간 일목균형표상 중요한 변화시기인 선행스팬이 교차하는(음운에서 양운으로) 1월 첫째 주에 발생하여 향후 추세에 대한 신뢰도 증가하였다. 또한 중기적으로 역 Head & Shoulder패턴의 저항선인 830p를 상향돌파하여 중기 상승목표치는 1,020p를 다시 확인 하였으며, 지난 3월 이후 형성되어온 상승추세대의 상단(890수준)에서 1차적인 중기저항이 예상된다



(그림 2, 새로운 상승을 암시하는 주간 일목균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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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트 파동분석상 새로운 Intermediate Cycle 상승3파가 진행중이며, 특히 세부파동으로 3파가 855p로 마무리되고 현재는 조정4파가 진행중이다. 문제는 단기 조정4파의 형태로서 Flat패턴일 가능성(혹은 Double Flat패턴)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보이며, 다소 깊게 조정을 받을 경우 820p ~ 830p수준이 예상된다



(그림 3, 엘리어트파동 단기분석)
1월의 나머지 반쪽은 호흡조절
그러나 시장은 전반적으로 차별화국면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약화되던 시장에너지는 여전히 강화되지 못한 채 지수상승이 이어져 차별적인 시장흐름을 반영하고 있으며, Net Buying Power도 반등을 시도 하고 있으나 여전히 미약한 수준이다. 이러한 시장 지표와 시장에너지간 의 괴리는 Breadth 지표인 AD-Line과 (신고-신저)지표를 보면 극명하게 나타난다. 결국 시장은 당분간 차별화된 종목군들에 의한 차별적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물론 이러한 종목군은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종목이면서 업종 대표성격을 띄고 있으며, 이익모멘텀이 내재된 종목군들이다. 특히 삼성전자를 필두로 사상최고치 갱신을 시도하고 있는 삼성 SDI, POSCO, 현대차, LG화학 등 새로운 상승흐름을 여는 종목군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그림 4, 사상 최고가를 갱신한 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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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중기 목표치인 다우지수 10,500p, 나스닥지수 2,100p, S&P500지수 1,130p 를 충족하여 한국시장과 마찬가지로 단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조정의 양상이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이 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2004년 1월은 사실상 그 역할을 충분히 했다. 최근 5년간 가장 강력한 중장기 저항선을 돌파함으로서 새로운 상승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이다. 남은 1월의 반쪽은 기존의 중기상승흐름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격조정이 아닌 기간조정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종목선택은 시장 전체가 아니라 차별화 된, 새로운 경지를 여는 거래소 대형주로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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