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심에 중3 출산, 임신 시기 몰라…아이 아빠는 교도소 수감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3.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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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중3 나이에 엄마가 된 남이슬 모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된다.

오는 27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2대(代)째 '고딩엄마'인 필리핀 출신 엄마 마리사와 한국에서 태어난 딸 남이슬이 출연한다.

마리사는 17세에 처음 임신해 아이 넷을 낳은 후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다섯째 딸 남이슬을 낳게 된 필리핀 출신 엄마였다.



마리사는 재연드라마를 통해 "필리핀에서 남편이 교통사고로 떠난 뒤, 한국에서 재혼했다"며 "하지만 두 번째 남편 또한 딸 이슬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병으로 쓰러져 사별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마리사가 한국에서 낳은 다섯째 딸 남이슬은 중학교 3학년에 엄마가 됐다고 밝힌다.



남이슬은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남자를 조심하라'고 통제하는 엄마에게 반항심이 생겼고, 남자친구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다"고 고백한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에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는 남이슬은 "임신 확인 후 몇 달 뒤, 전 남자친구가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해 충격을 안긴다.

더욱이 남이슬은 "집에서 갑작스럽게 각혈해 응급실로 실려 갔는데, 곧장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 아이를 낳게 됐다"며 "막연히 '임신한 것 같다'는 생각은 했는데, 언제 임신이 됐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해 출연진의 말문을 막히게 한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서준맘' 박세미는 마리사에게 "딸이 아이를 낳아 어머니도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고 묻고, 마리사는 "지금도 마음이 힘들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남이슬은 "곧 고등학교에 진학하는데, 아직까지 친구들이 나의 임신, 출산 사실을 모른다"며 "이제라도 비밀을 밝히고 학교생활을 하고 싶어 용기를 냈다"고 '고딩엄빠4'에 출연한 이유를 밝힌다.

그러나 엄마 마리사와 함께 신생아 딸을 양육하는 일상이 공개되고, 남이슬의 철없는 행동에 출연진은 "아이 엄마인데, 행동은 영락없는 중학생이다"라며 탄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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