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전봇대도 꺾은 제주 호우·강풍…한라산엔 800㎜ 물폭탄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4.05.0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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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시 노형동에서 강풍에 신호등이 꺾여 소방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제주소방서, 뉴스15일 제주시 노형동에서 강풍에 신호등이 꺾여 소방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제주소방서, 뉴스1


5일 제주에선 호우·강풍에 전봇대·신호등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와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총 10건의 호우·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이날 오전 9시 41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전봇대가 쓰러졌고, 오전 11시 44분쯤에는 제주시 해안동에서 하수관이 역류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낮 12시 46분쯤 제주시 용강동 용강목장 인근 하천이 불어나며 70대 여성이 고립됐다가 소방에 무사히 구조됐다.



오후 2시 16분에는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나무가 쓰러졌고, 오후 3시에는 제주시 노형동에서 신호등이 꺾여 소방이 출동했다. 이외에도 강풍에 현수막이 전깃줄에 걸리거나 신호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 호우경보, 서부·남부·동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또 제주도 산지에 강풍경보,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한라산에는 이날 800㎜ 넘는 비가 쏟아졌다.



비는 이날 밤까지 북부지역과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곳곳에 시간당 30㎜ 내외, 산지 시간당 50㎜ 내외로 매우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바람은 6일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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