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4500㎞ '코리아둘레길' 걷자…3일부터 '걷기여행주간'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05.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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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4500㎞ '코리아둘레길' 걷자…3일부터 '걷기여행주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걷기여행 붐을 조성하고 '코리아둘레길'을 지역의 대표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2024년 상반기 걷기여행주간'을 3일부터 19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리아둘레길은 국토 동·서·남해안과 비무장지대 등을 중단 없이 연결하는 4500km의 장거리 걷기여행길이다. 구간별로 동해안의 해파랑길(고성~부산), 남해안의 남파랑길(부산~해남), 서해안의 서해랑길(해남~강화), 디엠지 평화의 길(강화~고성, 하반기 개통 예정)로 구성돼있다.



특히 이번 걷기여행주간에는 문체부 코리아둘레길 걷기와 해양수산부 '어촌체험휴양마을' 체험·숙박시설 할인행사 등을 함께 추진한다.
걷기여행객들에게 어촌관광을 알리고 어촌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디.

양 부처는 앞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원팀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문체부 국내관광진흥과와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의 과장급 직위를 전략적 인사교류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어촌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도 걷기여행과 어촌관광의 동반성장을 위한 협업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문체부와 해수부는 3일, 전남 목포생활도자박물관 야외광장에서 걷기여행주간 선포식과 걷기원정대 발대식을 공동 개최한다. 사전공모를 통해 선정된 걷기원정대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남 해남 돌머리, 경기 화성 궁평리의 어촌체험휴양마을 등을 찾아가고 코리아둘레길의 매력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경남 거제 다대마을에서 관광객들이 조개잡이 등 갯벌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어촌어항공단경남 거제 다대마을에서 관광객들이 조개잡이 등 갯벌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어촌어항공단
걷기여행을 활성화하고 코리아둘레길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민관 협업 행사도 이어진다. 문체부는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함께 봄에 떠나기 좋은 코리아둘레길 인근 어촌체험휴양마을 등을 소개하는 '랜선 걷기여행!, 코둘×어촌마을' 온라인 행사를 이번 걷기여행 주간에 진행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는 건강관리가 필요한 20~65세 국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예방형 시범사업을 7월 2일까지 추진한다. 코리아둘레길을 걸은 시범사업 참여자들은 건강관리와 개선 결과에 따라 최대 지원금 3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민관 협업도 이어진다. 삼성전자와는 걷기여행이 저탄소 친환경 관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건강을 위한 걷기여행! 코리아둘레길×삼성 헬스앱' 협업 온라인 캠페인을 26일까지 연다. 카카오메이커스와는 '걸어서 대한민국 한바퀴, 코리아둘레길' 기획전을 통해 대표코스 여행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건강관리 앱인 '캐시워크'와는 추천코스 완보 인증 행사를 이번 달 내내 진행한다. 이 밖에도 코리아둘레길 플랫폼 '두루누비'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강릉 바우길에서 열린 '로컬100 보러 로컬로! 로컬100, 강릉을 걷다' 행사에 참석해 5구간 코스를 걷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강릉 바우길에서 열린 '로컬100 보러 로컬로! 로컬100, 강릉을 걷다' 행사에 참석해 5구간 코스를 걷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건강과 걷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문체부는 해수부, 관련 공공기관, 민간과 협업해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걷기여행주간'이 지역문화 관광과 어촌관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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