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원, 흉터 조직 비대화 억제 치료법 제시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2024.05.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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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조직재생공학연구원 구성원들./사진제공=단국대단국대학교 조직재생공학연구원 구성원들./사진제공=단국대


단국대학교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최근 상처 치료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흉터가 커지는 켈로이드(Keloid) 흉터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대한 치료법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켈로이드는 외상과 수술 등에 의해 피부가 손상된 후 상처 치유 과정이 과도하게 진행돼 생기는 흉터를 의미한다. 이는 상처 부위의 조직 장력이 섬유모세포에서 필요 이상의 아교질 섬유 분비를 유도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으며 재발률 또한 높다.



연구진은 핵막을 구성하는 중간섬유인 Lamin A/C가 섬유아세포를 활성화하고 세포핵을 부드럽게 만들어 흉터가 커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플라스미드 DNA를 이용한 Lamin A/C의 과발현은 물론 액틴 분해를 방해해 Lamin A/C를 억제했다. 흉터 크기 제어와 함께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셈이다.

김혜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켈로이드 흉터 치료의 생역학적 원인을 밝히고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해원 연구원장은 "켈로이드 흉터는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 그동안 치료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켈로이드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Targeting Nuclear Mechanics Mitigates the Fibroblast Invasiveness in Pathological Dermal Scars Induced by Matrix Stiffening'(피부 흉터의 생역학적 병인 타깃을 통한 흉터 성장 억제)이라는 제목으로 다학제 국제학술지 'Advanced Science'(IF=15.1)에 게재됐다.

한편 2007년 설립된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은 현재까지 700편 이상의 SCI급 논문(상위 3% 40여편, IF=10 이상 100여편, 상위 10% 300여편)을 발표했다. 또 △MRC 선도연구센터 △중점연구소사업 △중점연구소후속사업 △글로벌연구실사업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 △의료기기개발사업 △미래의료연구센터사업 등을 유치했다.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원 연구자료 이미지./사진제공=단국대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원 연구자료 이미지./사진제공=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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