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9만원 신발 어디 거?" 걸쳤다 하면 완판…대기업 총수 관심도 1위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4.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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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뉴스1


대기업 총수 중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재드래곤', '완판남' 등으로 불리며 패션과 소탈한 행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23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 1~3월(1분기) 뉴스, 커뮤니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채널을 대상으로 국내 공시대상 기업집단 30위 이내 수장들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기간 이 회장에 대한 온라인 정보량은 총 7만1089건으로 단연 1위였다. 2위는 2만4513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었다.

3~5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패션으로도 몇 차례 화제가 됐다. 지난 2월 '이재용 신발'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커뮤니티 글이 대표적이다. 이 회장이 즐겨 신는 9만원대 스케처스 운동화는 연일 화제를 모아 완판 기록을 세웠다. 같은 달 해외 출장길에 입은 회색 패딩 조끼도 '이재용 효과'로 품절됐다. 이 회장은 과거에도 언더아머 셔츠, 립밤, 패딩 등으로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또 지난해 부산의 한 분식집에서 어묵을 먹는 모습으로 온라인에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기업 총수들을 옆에 두고 자신을 향해서만 환호하는 시민에게 '쉿' 하는 손짓과 함께 웃음을 지어 보였는데 이는 짤(짧은 영상)으로 돌면서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이 회장은 다른 총수들과 달리 경기침체가 이어진 지난해에도 정보량이 증가했다"며 "이 회장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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