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K-콘텐츠X연관산업 콜라보…수출 판로 확대 결실"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04.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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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인도네시아에 해외 상설홍보관 'KOREA 360'을 운영 중으로, 개관 이후 월평균 14만 명이 방문하는 등 K-브랜드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사진= 콘진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인도네시아에 해외 상설홍보관 'KOREA 360'을 운영 중으로, 개관 이후 월평균 14만 명이 방문하는 등 K-브랜드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사진= 콘진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콘텐츠와 연관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하고자 마련한 관계부처 협업사업의 성과를 19일 공개했다.

콘진원은 지난해 K-콘텐츠와 연관산업 동반수출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 '2023 태국 K-박람회' 개최 △해외 상설홍보관 인도네시아 'KOREA 360' 운영 △K-콘텐츠 내 연관산업 제품에 대한 간접광고(PPL)를 지원하는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류 지원을 총괄하는 문체부와 콘진원을 필두로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활용한 범부처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콘텐츠와 연관산업 간 협업을 본격적으로 이끌고자 관계부처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신규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발굴한 것도 큰 성과다.



'K-콘텐츠×연관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를 지난해 7월과 11월, 총 2회에 걸쳐 개최해 콘텐츠 기업과 연관산업 관계자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관계부처 협업으로 농·수산식품부터 우수 중소기업 제품 '브랜드K' 등 총 91개 사의 한류 연관산업 수출 유망기업이 참여했다.

'2023 태국 K-박람회'에서는 K-콘텐츠와 연관산업 기업 간 협업 제품을 전시하는 '융합존'도 마련해 총 6건의 업무협약과 수출 계약까지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콘진원은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2023 태국 K-박람회' 융합존 전시를 통해  나인투랩스㈜와 인테이크 주식회사는 <슈가로로 곤약젤리 with DKR> 을 출시했다./사진= 콘진원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2023 태국 K-박람회' 융합존 전시를 통해 나인투랩스㈜와 인테이크 주식회사는 <슈가로로 곤약젤리 with DKR> 을 출시했다./사진= 콘진원
게임기업 나인투랩스는 '드로우샵킹덤리버스' 캐릭터 IP를 활용해 식품기업 인테이크 주식회사와 협업 제품 '슈가로로 곤약젤리 with DKR'을 태국, 싱가포르 등지에 선보일 예정이다. 캐릭터 기업 아트라이선싱의 '아크덕패밀리' IP와 식품기업 휴먼웰 협업 제품인 시리얼 6종과 김 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종훈 나인투랩스 감사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진행된 태국 K-박람회 융합존 전시를 통해 대체식품 푸드테크 유망기업인 인테이크 주식회사와 협업하게 됐다"며 "게임 '드로우샵 킹덤 리버스'의 유명 캐릭터 IP와 슈가로로 곤약젤리 제품 간 매칭이 잘 맞아 바로 협업제품을 구상하게 됐고 해외 시장에도 보다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콘진원은 해외에서 호감도가 높은 K-콘텐츠 내 푸드, 농수산, 뷰티, 소비재 등 연관산업 제품에 대한 간접광고 및 홍보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 사업'을 통해 콘텐츠 IP 기획 단계부터 연계한 사업화 사례를 발굴했단 점도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2023 태국 K-박람회’ 융합존 전시를 통해 아트라이선싱과 휴먼웰㈜는 시리얼 6종에 대한 협업 뿐만 아니라 김 제품에 대한 협업도 성사됐다./사진= 콘진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2023 태국 K-박람회’ 융합존 전시를 통해 아트라이선싱과 휴먼웰㈜는 시리얼 6종에 대한 협업 뿐만 아니라 김 제품에 대한 협업도 성사됐다./사진= 콘진원
지난해 해당 지원 사업으로 SBS 드라마 '마이데몬'에 노출된 누보의 식물영양제 '닥터조 블루밍 버블'은 드라마 캐릭터 IP인 '미오'와 협업해 한정 리패키지 제품을 출시했다. 향후 중국, 베트남, 호주 등으로도 수출될 예정이다. 콘진원이 드라마 IP 기획 단계부터 방송사, 제작사와 간접광고 연계 제품에 대한 사업화 협의를 통해 거둔 성과로 볼 수 있다.

김신덕 누보 전략기획본부장은 "한류마케팅 지원을 통해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제품이 노출되며 자사 브랜드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간접광고 노출부터 드라마와 연계한 협업 제품까지 출시할 수 있어 수출 과정에서 K-콘텐츠 덕을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관계부처 간 협력체계 구축도 중요한 성과로 내세웠다. 한류 열기가 뜨거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상설홍보관 'KOREA 360'은 개관 이후 콘텐츠를 비롯한 K-뷰티, 의료 등 총 534개 브랜드, 6300여 개 상품을 전시했다. 월평균 14만 명이 방문하는 등 K-브랜드 알리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월평균 매출액 7만50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인도네시아에 해외 상설홍보관 'KOREA 360'을 지난해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K-콘텐츠를 비롯 K-뷰티, 의료 등 총 534개 브랜드, 6300여 개 상품 전시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연간 165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한류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사진 =콘진원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인도네시아에 해외 상설홍보관 'KOREA 360'을 지난해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K-콘텐츠를 비롯 K-뷰티, 의료 등 총 534개 브랜드, 6300여 개 상품 전시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연간 165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한류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사진 =콘진원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 사업'에 참여한 수산 기업들의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만전식품의 '매운불맛김'도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 간접광고로 노출된 이후 5만5000달러 규모 신규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콘진원은 올해 상반기에도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JTBC 드라마 '비밀은 없어' 등에서 광고 노출을 통해 연관산업 제품을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관계부처 협업사업 성과를 통해 K-콘텐츠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수출 파급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지난해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K-콘텐츠×연관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와 K-박람회 융합존 전시는 올해도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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