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 송강호, 최민식 'K-중년 신드롬' 잇는다

머니투데이 김나라 기자 ize 기자 2024.04.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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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즈니+/사진=디즈니+


'삼식이 삼촌' 송강호(57)가 선배배우 최민식(61)이 불러온 '꽃중년 아이돌' 열풍을 이어간다.

올해 초 영화 '파묘'로 '1000만 흥행' 축포를 터뜨린 최민식은 무대인사에 열성적인 자세로 MZ세대층을 제대로 홀리며 'N번째' 전성기를 맞이했다. '할꾸'(할아버지 꾸미기) 신드롬이 일 정도로 아이돌 못지않은 화력을 자랑 중이다.



송강호가 중년 배우의 저력을 화끈하게 보여준 최민식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을 태세다. 무려 34년 만에 드라마 출연, 게다가 OTT에 진출하는 신선한 행보로 대중을 사로잡는다는 각오다. 송강호는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한 스타이지만, 드라마 데뷔로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며 젊은 시청자들까지 뜨겁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송강호가 선보이는 '삼식이 삼촌'은 OTT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전 세계에 스트리밍 되는 바, 'K-드라마' 돌풍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계 최고의 권위의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송강호이기에, 믿고 볼 수밖에 없는 것. 더군다나 '삼식이 삼촌'은 송강호 특유의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드라마는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삼식이 삼촌' 송강호, 최민식 'K-중년 신드롬' 잇는다
극 중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으로 불리는 박두칠로 변신한다. 박두칠은 사람들의 욕망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빠른 상황 파악으로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전략가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 어린 시절부터 오직 먹고 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살길을 개척하며 살아온 인물이다.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진 엘리트 청년 김산을 만나면서 그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는데. 이에 송강호는 친근한 모습은 물론 다채로운 얼굴을 꺼내며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송강호 스스로도 박두칠에 대해 "삼식이 삼촌은 한마디로 규정하기 힘든 캐릭터다. 지금까지 영화 작업을 하면서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던 역할"이라고 표현하며 신선함을 내세웠다.

더불어 송강호는 "첫 시리즈 작업을 하면서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배우면서 했다.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작업했다"라고 제대로 칼을 갈은 모습을 보였다.

메가폰을 잡은 신연식 감독은 "송강호가 '삼식이 삼촌'에서 더 깊은 여운과 삶의 다채로운 모습을 모두 담아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송강호의 전작 '거미집'에 각본가로 참여, 이미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또한 개봉 예정인 영화 '1승'으로도 협업했던 바. '삼식이 삼촌'은 벌써 세 번째 작업이기에, 신뢰감을 높였다.

'삼식이 삼촌'은 오는 5월 15일 5개 에피소드를 오픈한다. 이후 매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엔 3개로 총 1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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