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경기도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경영진에게 HBM웨이퍼와 패키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최우진 SK하이닉스 P&T 담당. (SK 제공) 2024.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17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SK그룹은 세종시 연서면에 위치한 '스마트시티 국가산업단지'에 SK실트론 웨이퍼 공장 신설과 관련해 정부와 세종시 등과 논의하고 있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집적회로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원판이다.
SK실트론이 추정한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은 4만t(톤)으로, 세종시 스마트 국가산단에 할당된 총량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에는 SK하이닉스와 여주시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26만5000t에 달하는 용수 공급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다가 당정의 중재로 겨우 합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삼성전자가 오는 2047년까지 360조원을 쏟아붓는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가 2030년 말 처음 가동할 수 있도록 관련 인허가를 대폭 단축하고 환경부와 용수공급 계획 등을 공동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등과 만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관련 협약식을 맺고 용수 공급을 필두로 각종 규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