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오른쪽)이 17일 인천 KIA전에서 1회말 윌 크로우의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에 맞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최정은 17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3번 타자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정은 2005년 5월 21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만 18세 2개월 23일의 나이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듬해 12개의 홈런을 기록한 후 SK-SSG 한 팀에서만 지난 시즌까지 무려 18시즌 동안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466홈런까지 이르렀다.
이에 맞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이우성(1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윌 크로우.
하지만 첫 타석만에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1회말 2사에 들어선 최정을 상대로 2구째 시속 150km 투심 패스트볼을 최정의 옆구리에 꽂은 것. 최정은 1루로 걸어나갔지만,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했고 더그아웃에서 코치가 다시 한 번 나가 최정의 상태를 체크했다.
최정의 상태를 확인한 코치는 곧바로 더그아웃을 향해 X자로 더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고 결국 박지환으로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라운드를 떠날 때까지 쉽게 허리를 펴지 못하며 제대로 걷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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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관계자는 "최정 선수는 좌측 갈비뼈 쪽에 사구를 맞아 교체됐다. 병원 진료예정이며 검사 결과 나오면 다시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SSG 최정(가운데)이 17일 인천 KIA전에서 1회말 윌 크로우의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에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