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렇게 집 꾸밀래" 3000만명 홀리더니…연매출 2400억 찍었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4.04.13 07:00
글자크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나도 이렇게 집 꾸밀래" 3000만명 홀리더니…연매출 2400억 찍었다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인테리어와 라이스프타일 카테고리가 모두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12일 버킷플레이스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40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75억원으로 전년(516억원)보다 66% 감소했다.



오늘의집은 커머스 전반의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체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가구, 패브릭, 홈데코 등 핵심 인테리어 카테고리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까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오늘의집 측은 고객 취향에 맞춘 상품 큐레이션을 기반으로 고객의 구매전환율을 개선했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신사업도 빠르게 성장하며 수익성 강화에 역할을 했다. 지난해 본격화한 광고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오늘의집은 고객 행동에 기반한 머신러닝 상품 추천으로 광고 효율성을 높여 광고주 수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지난해 앱 누적 다운로드는 3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커머스 누적 거래액은 5조원을 넘어섰다"며 "통계청 소매가구 판매액 기준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2년 연속 역성장하는 가운데 성장을 거둬 의미가 더 깊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의집 측은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매출 증대와 운영 최적화로 수익성을 개선한 데 대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190억원으로 2022년(276억원)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또 지난해 대대적인 시스템 인프라 개선을 진행하고, 개발자를 대규모로 채용하기도 했다.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등 3개국 시장 확장을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영환 오늘의집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늘의집은 지난해 거시경제 불안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인재 채용과 신사업, 글로벌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며 "올해는 한층 더 경쟁력있는 라이프스타일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사업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