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특화 전략 주효"…CJ프레시웨이, 카페 식자재 매출 31% 증가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4.04.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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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 유통 고객사 ‘애월더선셋(왼쪽)’과 ‘읍천리382’의 대표 메뉴./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 유통 고객사 ‘애월더선셋(왼쪽)’과 ‘읍천리382’의 대표 메뉴./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카페 전문점 대상 식자재 매출이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팬데믹과 경기 불황에도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연평균 20%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 상품 공급 매출이 연 150억원에 달하는 고객사도 있다.

CJ프레시웨이는 가맹 사업을 준비하는 카페 전문점을 공략해 운영 컨설팅, 맞춤형 상품, 전국 물류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거둔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페 시장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고객사 유치에 힘쓸 예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2년 말 전국 커피 및 음료점업 점포 수는 치킨 전문점을 앞지른 9만9000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베이커리, 디저트 등을 판매하는 카페 전문점이 늘어난 현상에 주목해 빵 생지, 크림, 버터 등 카페 특화 상품을 강화했다. 외식업 전문 컨설팅 '외식 솔루션'을 통해 브랜딩, 메뉴 기획, 디자인 개발 등도 제안한다.



외식 솔루션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사 수주에도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신규 고객사로 유치한 '애월더선셋'은 CJ프레시웨이의 전국 유통망과 외식 솔루션 역량을 높이 평가해 계약을 맺게 됐다.

CJ프레시웨이는 애월더선셋 제주 본점의 맛을 모든 매장에서 그대로 재현하도록 제주 포함 전국 가맹점에 식자재 150여가지를 공급하고 있다. 맞춤형 외식 솔루션도 진행 중이다. 수익구조와 메뉴에 대한 분석을 마쳤으며 이달부터 메뉴 컨설팅도 추진한다.

전국 가맹점 200개 돌파를 앞둔 카페 프랜차이즈 '읍천리382'는 CJ프레시웨이와 동반 성장한 대표 고객사다. '읍천리382'는 식자재 공급을 체결한 2021년 이후 약 3년 만에 매장 수를 10배 늘렸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카페 전문점 경로의 성과는 고객사의 사업 확장이 성공하면서 동반 성장한 영향이 크다"며 "다양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무기 삼아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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