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도 재무제표를 승인하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의 2023년도 결산 결과 매출은 1조 4430억원, 당기순이익은 359억, 영업이익은 31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쌍용건설은 흑자 전환의 배경으로 코로나19(COVID-19) 기간 증가했던 원가율이 국내 주택 및 건축의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크게 절감된 점과 해외 대형 건축현장의 도급비 증액 및 정산을 반영한 영향이다.
2016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이 코로나 영향으로 약 80개월간의 공사 끝에 지난해 2월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공사비 증액에 대한 협상을 최종 마무리한 결과도 반영됐다. 수차례 설계 변경과 공사 기간이 대폭 늘어난 여파로 공사비는 수주 당시 약 9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대로 증가했다.
김인수 쌍용건설 대표이사는 "글로벌세아 그룹 편입 이후 전 직원이 합심해 체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기존 강점 분야는 물론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수주와 품질 시공을 통해 수익내는 회사로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아틀란티스 더 로열 전경/사진제공=쌍용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