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일부 단어를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인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안나 보로스 헝가리 외트뵈스 로란드대학 동물행동학과 연구원 연구팀은 지난 22일 과학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를 통해 개가 눈치가 아닌 단어를 듣고 그 의미를 이해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중 개 주인들은 자기 반려견이 알고 있는 사물의 단어를 말했고, 이후 개에게 단어와 일치하는 물건과 일치하지 않는 물건을 번갈아 제시했다. '사과'라는 단어를 말하며 진짜 사과를 보여주거나 바나나를 보여주는 식이다.
보로스 교수는 "개들은 단어가 사물을 의미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단지 문맥이 아닌 표현과 의미를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아닌 동물이 단어를 참조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에 대해 오랜 논쟁이 있어 왔다. 우리 연구는 이것이 종 전체에 걸친 능력이라고 주장하는 첫 번째 연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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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향후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이 개에게만 나타나는지, 아니면 다른 포유류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