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7기 정기주주총회
KT&G는 28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동 KT&G 인재개발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방 사장 선임 건을 통과시켰다.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1주당 2표를 행사하는 투표에서 의결권 있는 유효 주식 9129만여주 중 방 후보는 8400만여표를 받았다.
후보가 확정된 후 행동주의펀드 FCP(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는 방 후보 사장 임명에 반대했고 최대주주인 기업은행마저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표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여기에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ISS도 반대 의사를 피력하면서 사장 선임안이 부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방 신임 사장은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해 올해로 27년째 재직 중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뒤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한편 KT&G는 9년간 최장수 사장을 지낸 백복인 사장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퇴임을 선언하면서 내·외부 인사 공모를 통해 사장 후보 선임 절차를 진행해왔다.